[나크21] 캐주얼 미니스커트 치마바지 NK21-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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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동료 A군이 예전 나의 네이버 블로그를 발견하고

와 블로그 엄청 오래하셨네염? 근데 

지금하고 뭔가 많이 다르고 많이 힘들어하는거 같다 라는 말을 듣고

으앜 중2병 글을 썼던가? 싸이월드는 비공개했는뎈ㅋ 네이버엔 뭐가 남았지 싶어 글쓴것들이 생각나서 부끄러운 마음에

예전 네이버 블로그로 들어갔다.

뭐 다른 스크랩이나 관심사는 별로 필요없고...

일기 비슷하게 쓴게 꽤나 몇개 있었는데


개충격...

글을 몇개 읽고 너무 충격받아서 한동안 멍하게 있었다.

대강 네이버블로그는 2010년쯤 시작한거같은데...

그 당시 나는 어떤 생각이었길래 내가 이런 글을 쓴거지?

오글거리는게 문제가 아니라, 내가 이렇게 남들에게 꾸밈없이 마음을 드러내는 글들을 썼던가?

완전 다른사람인데?;


네이버 일기가 너무 충격이라 더 예전엔 어땠을지

싸이월드를 몇년만에 들어갔다.

잃어버린 싸이월드 아이디와 비번을 찾았다. 난 로그인/비번찾기를 매우 싫어한다. 다행이 아주 쉽게 찾았다.


일기를 읽어봤다.

와 이건... 충격이 아니라 완전 캐충격....(?)

중2병 오글거리는 일기는 거의 없는데. 원래 그런 글쓰는 스타일이 아니고.

그게 문제가 아니라.

지금은 상상도 못할 쾌활함과 사교성이.. 적절한 비속어. 남의 시선은 생각하지 않는 도도함.

넘치는 센스와 농담, 댓글 반사신경. 별로 안친한 선후배도 일기는 재밌다고 찾아와서 볼정도로 센스있는 필력.

엄청난 공대여학생의 모습이었다. 총대도 하고 ㄷㄷ.

불평은 많지만 꿈많고 희망찬 학생이었는데... 피곤한건 여전해서 글의 50%는 피곤함을 호소함.

목록을 훑어보니 이게 진짜 나였었나? 싶었다.

지금의 성격&정신상태로는 절대 상상할 수 없을 그런 그냥 다른 사람임.;;


또 이젠 누군지도 기억이 안나는 사람들과 친하게 댓글을 주고 받았었다. 아마도 게임에서 만난 인연들이리라.

그 당시 카톡도 없으니 문자도 주고받고 여럿이서 만나고 상당히 친했었다는 느낌은 남아 있는데..

얼굴도 이름도 연락처도 기억이 남지 않는다. 기억력도 많ㅇ ㅣ감퇴.....


10년 사이에 난 성격이 너무 많이 변했고, 너무 많은 것을 잊고 살았고, 너무 많은 것을 티안내려고 감춰왔다.

10년 사이 나의 성격엔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대학원 입학 2011년 기점으로 뭔가 성격이 급변한 듯한 느낌이다.


난 왜 이렇게 변해버린걸까?

왤케 숨기고, 울적해지고 허무함을 느끼는 것일까?

저때 당찬 모습을 기억하는 남편에게는 미안할따름..ㅋㅋ........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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